한화이글스는 4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대9로 완패했다.
▲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4일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4회말 장성호가 2사 이후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고 있다. [사진제공=한화이글스] |
올 시즌 롯데전 5연패를 기록한 한화는 4강 진입을 위해 4위 롯데와의 3연전을 잡아야 했지만 거인군단의 집중력 앞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4강을 향한 발걸음을 한 걸음도 떼지 못했다.
한화의 선발 양훈은 1회초 볼넷과 도루, 안타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맞은 2사 2,3루 위기에서 홍성흔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점을 먼저 내줬다.
양훈이 2회에도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한화는 수비실책과 전준우의 안타에 3점을 더 내주며 0대5로 끌려갔다.
경기 초반 기세가 꺾인 한화는 공격이든 수비든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5회 롯데는 홍성흔의 안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났고, 6회말 한화는 고동진 대타 안타에 이어 장성호의 볼넷으로 2사 1,2루의 찬스를 잡은 뒤 롯데의 견제 실책으로 2,3루를 만들었지만 타석에 들어선 가르시아는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7회초 롯데가 홍성흔의 안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자 한화는 7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의 시즌 첫 홈런으로 추격에 불을 지폈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는 쉬이 살아나지 않았다.
8회말 고동진과 전현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은 4회말 나온 3루수 라인드라이브를 다시 한 번 경험해야만 했다. 참다못한 최진행은 헬멧을 집어던지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지만 누구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큰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9회초 또 다시 한 점을 뽑아내 9-1을 만들며 6연승을 내달렸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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