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회원들이 주축인 '금강을 지키는 사람들'은 4일 성명을 내고 “대전시는 지난 3일 금강살리기 11공구(갑천1지구)에 추가적으로 확인된 맹꽁이 서식지의 맹꽁이를 포획이주하는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는 멸종위기종 맹꽁이에 대한 이해 부족과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맹꽁이는 양서파충류의 대표종으로 서식처인 웅덩이와 습지가 도시 환경에서 매우 중요하게 재평가 받으며 주목 받고 있는 생물종이다. 맹꽁이 종 자체도 매우 중요하지만 서식처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고 있어 대전시의 맹꽁이 이주 대책은 적절한 맹꽁이 보전대책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환경단체 회원들은 또 “대전시는 환경단체의 의견을 반영해서 이번 맹꽁이 포획이주 대책을 세웠다고 발표했지만 환경단체는 갑천 1지구내 추가발견된 맹꽁이 포획이주 의견을 제시한 적이 없다”면서 “대전시는 갑천1지구 내 집단서식지외 추가적으로 발견된 지역 일대에 대한 우기 집중조사를 하고 집단서식지부터 맹꽁이가 추가 발견된 지역까지 서식지 원형보존을 위한 계획과 관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맹꽁이서식지가 발견된 지역에 대해서는 계획되어진 갑천1지구 공사계획을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덕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