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일 논산 |
민선4기 시절 '화합하는 시민, 번영하는 논산'이란 시정비전에도 불구, 논산·연무·강경지역 간, 공직 내부 상하동료직원 간, 지역민간, 남녀노소간 소통부재로 인해 사실상 화합을 통한 번영은 헛구호에 불과했다는 자성론이 민선5기 황명선 시장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산발전협의회(회장 김인규)와 연합번영회(회장 박명철)를 비롯한 각급 사회단체가 우후죽순처럼 설립되고 있지만 이들 자생단체 상당수가 역사의식이나 사명감이 결여된 사회공헌활동에 불과한데다 행정기관 또한 속수무책이어서 아쉽다.
논산시는 매년 20여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들여 6개 항목(딸기·젓갈·병영체험·곶감·대추·고구마)의 축제를 벌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실익이 있으나 실증적으로 시민화합에는 별무소득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할 때, 설득력을 더해준다.
화합이란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고 실천·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의할 때, 공직 내·외부는 물론 유관기관별, 기업 상호간, 동종업체 간, 세대 차이 간, 소통을 통한 이해·양보·협력은 물론 상부상조정신 배양으로 낙후된 논산을 꿈과 희망의 행복도시로 성장 발전시켜야할 책무가 시민사회 전반에 걸쳐 부여됐다.
다만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상탁하부정(上濁下淨)'이란 고사성어에 걸맞게 공직사회는 물론 지역사회 지도급 유명인사 상호간 사소한 감정이나 적대감을 배제하고 향토애를 바탕으로 용서와 이해·양보, 협력차원의 아름다운 미덕을 발휘할 때만이 진정 '활기찬 논산, 행복한 시민'이란 시정비전이 성공적으로 달성, 역사에 부끄러움이 없는 꽃과 열매를 맺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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