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인도네시아 보라매사업 공동개발 착수회의가 2일 유성구 노은동에 위치한 국제공동연구개발센터에서 열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과 에리스 헤리안또 인도네시아 국방 차관이 관계자들에게 경과보고를 받고 있다./손인중 기자 dlswnd98@ |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인 보라매 사업이 대전에서 시동을 걸었다.
2일 오후 유성구 죽동에 위치한 보라매사업 공동연구개발센터에서 노대래 방위사업청장, 백홍렬 국방과학연구소장, 인도네시아 에리스 헤리얀토 국방사무차관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도네시아 전투기 공동탐색개발 착수행사를 가졌다.
KFX 개발 사업은 도입된 지 30~40년 이상 된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형 전투기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차세대 전투기(FX) 도입 사업과는 구별된다.
탐색개발 사업은 본격적인 사업착수에 앞선 선행연구 단계로, 군작전요구도(ROC) 구체화, 항공기 기본형상설계, 항공전투체계의 시스템 구조 정립, 핵심 기술 식별 등의 업무가 이뤄진다.
방사청이 사업관리를 맡고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연구개발을 주관하며 KAI와 인도네시아 연구진이 참여한다. 방사청과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가 개발비의 20%를 투자하고 양산시 전투기 50여대를 구매하는 내용의 KFX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한 방사청은 현재 터키와 KFX 공동개발을 위한 MOU 체결을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청장은 “보라매 사업은 이런 양국의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미래 방위산업발전과 국가안보를 책임질 전략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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