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현장연구자 모임인 생명연 연구발전협의회(연발협)는 최근 카이스트(KAIST)와의 통폐합 건에 대한 내부 연구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관 부처의 책임있는 대응을 촉구하기 위한 긴급총회를 열었다.
총회에서 연발협 회원 185명 가운데 160명이 현장 설문 및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냈고 이 가운데 155명이 생명연-카이스트 통합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연발협은 전했다.
반대 이유로는 '당사자의 의견이 배제된 통합추진은 있을 수 없는 일', '대학과 출연연은 성격과 특성이 달라 통합보다는 협력하는 방안이 더 이상적', '물리적 강제통합으로 실패한 사례를 답습할 우려가 있다' 등을 들었다.
또한 전국공공연구노조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해양연과 해양대를 통합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것과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박 의장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사욕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이려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야합이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연구원들과의 공론화 과정없는 졸속적인 강제통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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