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종성)에 따르면 도내 상업정보계 특성화고인 천안여자상업고등학교가 전국 최고의 금융교육기관으로 우뚝 섰다. 이른바 국내 초일류 금융권 기업으로 불리고 있는 삼성증권,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에 대거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금융권으로의 취업은 우수한 4년제 대학을 졸업해도 쉽지 않음에도 불구, 금융특성화고 학생들의 쾌거는 금융교육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열어가고 있다.
실제 천안여상 학생들의 국내 굴지의 금융권 취업현황을 보면 올들어 현재까지 삼성증권 5명을 비롯한 삼성생명 4명, KB국민은행·IBK기업은행·NH투자선물·IBK캐피탈·아주캐피탈 각 1명 등 모두 14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9년 중부권 최초의 고교생 증권투자상담사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현재 증권투자상담사 29명, 펀드투자상담사 16명, 파생상품투자상담사 12명을 각각 배출했다.
이같은 취업실적은 서울지역을 대표하는 서울여상에 비해서도 절대 뒤지지 않는 성적이다.
이 기간 서울여상은 삼성증권과 삼성생명에만 14명이 취업하는 등 모두 16명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천안여상은 올해 도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교로 지정된 이후 금융과 정보통신 분야의 전문교육을 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자율 동아리를 집중 운영해 취업률 제고는 물론 전문 금융인력 양성에 큰 성과를 내고 있다.
홍덕희 천안여상 교장은 “자신만의 뚜렷한 목표 의식과 꿈을 향한 열정이 충실히 학교교육에 녹아든다면 미래사회에서 소신과 경쟁력을 두루 갖춘 능력 있는 금융 전문인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승규 기자 es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