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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 비 피해 서울 서초구서 자원봉사… 토사제거 등 구슬땀

  • 승인 2011-08-02 14:40
  • 신문게재 2011-08-03 18면
  • 태안=김준환 기자태안=김준환 기자
▲ 진태구 태안군수가 사랑의 밥차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있다.
▲ 진태구 태안군수가 사랑의 밥차에서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밥을 나눠주고 있다.
태안군은 2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자매도시인 서울시 서초구를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서초구는 지난달 26일 밤부터 갑작스런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와 함께 104가구 19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에 태안군은 2007년 기름유출사고 전국민의 자원봉사에 나선 것을 보답하고 서초구민의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진태구 군수와 공무원, 태안해경, 태안군 자원봉사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서초구를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가졌다.

이들은 서초구의 극심한 피해 지역 가운데 하나인 남태령 전원마을을 방문해 폭우로 떠내려온 토사와 나뭇가지 잔재를 제거하는 등 복구 활동을 펼치며 기름사고 당시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한 구슬땀을 흘렸다.

서초구를 찾아 자원봉사에 나선 진군수는 공무원들과 함께 작업복과 장화를 챙겨신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떠밀려온 토사를 제거했으며 고된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는 군청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또 군은 1000만원 상당의 컵라면을 서초구에 전달하고 피해복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3일간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봉사자들에게 따뜻한 밥을 제공했다.

진태구 태안군수는 “피해 소식을 언론을 통해 접하다 직접 현장을 가보니 상황이 정말 심각했다. 태안군의 자원봉사는 2007년 태안군이 받은 사랑과 정성에 비하면 너무 미약해 안타깝다”며 “전 국민의 사랑으로 다시 일어선 태안은 앞으로도 서초구와 같은 어려움이 있는 곳이라면 언제라도 가장 앞장서서 자원봉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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