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여름철 벌떼공격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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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여름철 벌떼공격 조심해야

  • 승인 2011-08-02 14:38
  • 신문게재 2011-08-03 20면
  •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장마철이 지나고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주택가는 물론 상가, 공원, 학교 등지에 다양하게 말벌 등 벌떼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예산에서 50대 남자가 등산하던 중 벌에 쏘여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처럼 때 아닌 벌의 공격은 수년간에 걸쳐 기온이 상승하면서 기후온난화에 따라 벌 발육 속도가 빨라져 개체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말벌들은 공격성이 강하고 자기 집을 지키려는 본능이 강하다. 벌에 쏘이지 않으려면 벌집에 가까이 접근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미리 벌집 위치를 확인하고 피하거나 밝은 옷과 향수, 스프레이 등 강한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벌떼의 습격을 받을 때에는 현장에서 20~30m신속히 떨어져 주위보다 낮고 그늘진 곳에서 자세를 낮춰 벌떼가 목표물을 찾지 못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손톱이나 핀셋이 아닌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야 하고 비눗물로 깨끗하게 씻고 얼음찜질을 해주는 게 좋다. 무엇보다 주위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불을 붙이는 등 함부로 건드리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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