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측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주거 및 상업, 업무, 위락시설 등 복합용도로 개발키로 한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경기침체로 장기간 답보상태를 보임에 따라 사업계획을 변경ㆍ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승인 당시인 2008년 9월과는 지역의 부동산시장 상황이 많이 바뀐 데다, 기존 개발계획으로는 사업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560명으로 구성된 조합측은 최근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상업시설 면적을 대폭 축소하고 아파트를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바꾸는 등 건설사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쪽으로 개발계획을 짜겠다는 것이다.
랜드마크타워를 기존 54층에서 12층 규모로, 일반쇼핑상가는 6만㎡에서 2만㎡로, 아파트평형의 80%를 국민주택규모인 85㎡ 이하로 조정하기로 했다. 상가 및 아파트에 대한 미분양을 우려해서다.
하지만, 백화점 규모는 종전과 같이 존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또 용적률을 종전 810%에서 500%로 300% 줄이고, 주거와 비주거 비율을 65대 35에서 80대 20으로 대폭 낮추며 일부 시설물의 위치도 변경키로 했다.
개발이익 포기는 물론 새로운 상업시설 형대로 바꿔 활로를 모색한다는 게 조합측의 계획이다.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측은 대전시 및 중구청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에 대한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2008년 4월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건설측과 사업 참여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이어 사업계획 변경안을 행정당국에 접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조합측 한 관계자는 “종전의 사업계획은 경기가 좋았을 때 세웠던 만큼, 현실에 맞게 개발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건설사 참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거 및 상업, 업무, 위락시설 등 복합용도로 개발 예정인 은행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2008년 4월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데 이어 9월 사업승인을 받았지만 경기침체로 개발이 3년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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