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2008년 9월 중순께부터 지난 2월 25일까지 4년 동안 대전지역 원룸촌을 비롯해 일반 주택 등지에서 적재물 등에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수법으로 20회에 걸쳐 방화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2008년 9월 석교동 2회를 시작으로 산성동, 사정동, 용문동, 도마동 등 대전지역 12개동에 걸쳐 방화를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50분께 서구 변동에서 문이 열려있는 개인주택에 침입, 집주인을 폭행하는 등 2008년 중순께부터 최근까지 강도상해 1건, 절도 5건 등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강도상해 등 사건을 조사하면서 여죄를 추궁한 끝에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냈다”며 “방화의 경우 주로 원룸촌 등지의 계단에 쌓아놓은 적재물 등을 태워 큰 화재로 확대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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