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 중촌동 대살미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랑해요 우리동네' 프로젝트가 전국 최초로 동네 주민배우들로 구성된 행안부 마을기업을 출범시키고 지하창고를 리모델링해 132㎡ 규모의 작고 아담한 마을극장을 개관했다. |
문화부 시범사업인 중구 중촌동 대살미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사랑해요 우리동네' 프로젝트가 전국 최초로 동네 주민배우들로 구성된 행안부 마을기업을 출범시키고 지난달 27일 개관식을 가졌다.
대살미마을기업(대표 이용욱)은 원도심 변두리지역인 중촌동에 문화예술교육공간과 공연장이 변변히 않은 현실에서 마을기업을 통해 지하창고를 리모델링하고 지역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132㎡(40평)규모의 작고 아담한 마을극장을 개관했다.
'사랑해요 우리동네 프로젝트'는 마을단위 생활문화공동체를 조성해 소외계층들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출범하게 된 마을기업이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주민배우들이 창작단막극 '꿈을 캐는 사람들'을 선보여 폭소를 선물했다.
또 야간행사로 중촌동 솔밭공원에서 제5회 '찾아가는 골목축제'를 통해 한 여름밤 열대야에 시달리는 주민들에게 추억이 묻어나는 시원한 여름노래와 동네사랑이벤트, 연극, 인형극과 함께 대살미마당극 '마을극장 경사났네' 공연을 펼쳤다.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개막축하공연에서는 다양한 연극작품을 선보이고 30일에는 '한여름 밤 영화와 음악의 만남'을 통해 가족코믹영화 '쿵푸팬더2'와 '트랜스포머2', '캐리비안의 해적4' 등을 상영하고, 한 여름밤 7080통기타공연을 통해 주민들을 흥겨운 축제 분위기로 이끌었다.
사업 초기부터 이 사업을 기획해온 협력단체인 극단 '아낌없이주는나무'(대표 이현수 중구자활후견센터장)는 그동안 기획재정부복권위원회와 한국문화원연합회 지원을 받아 연극을 매개로 한 주민공동체 문화운동을 펼쳐왔다.
이현수 대표는 “올해 중촌동 대살미생활문화공동체를 마을기업으로 승인받아 주민들 스스로 자생적인 수익 구조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단체로 육성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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