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충격적인 사상 최대 해킹사고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충격적인 사상 최대 해킹사고

  • 승인 2011-07-31 15:35
  • 신문게재 2011-08-01 21면
국내 대표적인 포털사이트의 회원 3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최대 규모의 해킹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인터넷포털사이트 네이트와 국내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싸이월드를 운영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달 26일 발생한 해킹으로 최대 35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유출정보에는 개인ID와 실명, 휴대전화번호, e메일주소 등이 포함돼 있어 자칫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경우 2차피해도 우려되고 있다.

이번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사고는 싸이월드나 네이트 같은 대형 포털사이트에서 발생됐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두 사이트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용하는 대형 포털사이트인데다 보안수준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기 때문이다.

SK컴즈는 이번 고객정보 유출이 중국발 IP악성코드에 의한 것으로 보고 수사 기관 및 관계기관에 상세한 조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대로 그 전모가 밝혀지겠지만 보안업계에서는 해커가 중국발 IP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범인을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해커의 90% 이상이 중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해킹사고를 보면서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는 금융 전산망과 국가전산망 포털사이트를 가리지 않고 해킹사건이 끊임없이 터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지난 4월에는 현대캐피탈이 해킹을 당해 42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고 이어 금융전산망 전체가 마비된 사상 초유의 농협 사건이 터졌다. 농협 해킹사건은 정확한 범인을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큰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소니와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해커의 공격에 예외가 아니다.

이처럼 해킹사건은 세계 어느 나라도 그 대상에서 예외일 수 없으며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및 기업을 가리지 않고 이뤄지고 있어 피해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의 어두운 그늘이 점점 그 위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이다. 문제는 해킹에 대한 철저한 보안대책이 아닐 수 없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방지책도 중요하지만 개인 스스로의 자구책이 더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