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앞에 링거 폴대를 든 환자와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
이날 공연의 주인공은 학교 선생님에서부터 주부, 철물점 사장 등 서로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음악이라는 꿈을 위해 모인 직장인 밴드 ‘높은음자리’이다.
지난 29일 대전 동구 하소동에 위치한 대전광역시립 제2 노인전문병원에서 사랑의 음악봉사를 펼쳤다.
병원2층 로비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는 흥겨운 트로트 곡들이 연주돼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한편 이날 밴드단원들 축하공연에 이어 노인 병원 가족들의 노래자랑과 생신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선물전달 및 생신축하 노래를 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임율선 사회복지사는 “평소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위해 음악공연으로 따뜻함을 함께 나눈 높은음자리 밴드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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