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 내 제조업체 대표 A씨는 최근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여름 폭염 등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A씨는 “최근 회사 지출 비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름철에는 냉방비 등 전력요금도 큰 부담이다”면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돼, 회사 전 직원들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물가 시대로 인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하나같이 에너지절약을 강조하고 있다.
기업들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소비량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
대전에서는 한국타이어(주) 대전공장을 비롯해 한라공조(주), (주)진합, (주)남선기공, 한미타올(주), 삼영기계(주) 등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에너지절약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에너지(-) 사랑(+) 운동'을 전개하며, 실내 적정온도(26~28℃) 유지 등으로 모든 직원들의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공장의 경우 전력 소비가 많은 편이다”면서 “공장 내 에너지관리 담당 부서 등을 통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절감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덕산업단지 내 한라공조와 진합의 경우,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방송으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한라공조는 지난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녹색성장 TF팀을 구성, 회사 내 에너지 절감 방안 등을 모색해 나가고 있다. 또 여름철 직원들이 넥타이를 하지 않는 '노타이 캠페인'과 사무실 창쪽 전등 소등 등을 통해 전력소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대전산업단지를 대표하는 한미타올과 남선기공, 삼영기계 등도 에너지 절약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 기업은 사무실 전등 끄기와, 컴퓨터 모니터 끄기, 퇴근 전 전기코드 뽑기 등을 실천하고 있다.
삼영기계 한 직원은 “최근 고유가 시대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실내 적정온도 유지 등을 통해 에너지 절약을 하고 있다”면서 “회사 내에서 불필요한 전등 끄기와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끄기 등을 생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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