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열린 직장교육에서 무상급식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의 얘기에 일리가 있다. 무상급식은 전국이 일률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고 지자체 실정에 따라 전면적으로 할 수도 있고 단계적으로 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그 말에 일리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비록 무상급식에 관해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짤막하게 박근혜 전 대표의 얘기를 언급한 것이기는 하지만, 직장교육에서 자신의 얘기가 아닌 타 정당의 유력 대권 주자의 입장을 빗대 공감을 표한 것 자체가 다소 이례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다소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으로 염 시장은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염 시장은 이와 관련해 “전혀 정치적인 의미는 없고 다만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무상급식에 관한 언급에 공감했기에 그 얘기를 인용한 것 뿐”이라고 일축하며, “나도 전부터 그런 주장을 해 왔고, 무상급식은 지자체 사정에 따라 하면 된다는 박 전 대표의 언급이 아주 정확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발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염 시장은 이어 “정치적인 것이 아니고 우리 사정에 맞는 얘기를 해서 공감하고 인용한 것인 만큼 있는 그대로만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박태구·이종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