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6월 대전시에 제출한 주민 12만명의 서명서 복사본을 방문부서에 각각 전달했으며 예비타당성조사 보류 요청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이들의 주민 대표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성한 대덕구문고회장 등 6명은 28일 과천의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실무자와 면담하고 주민서명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덕구청이 그동안 주장했던 대전 도시철도2호선의 읍내동 경유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착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토해양부를 방문한 조성한 씨는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의 도시철도 실무자를 만나 주민서명서를 각각 전달했고, 대덕구민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부탁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또 “6명 모두 대덕구민이고 단체에 소속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으며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시철도 2호선 관련 대덕구민 서명서는 대덕발전구민위원회가 주축이 돼 서명받은 것이지만, 이날 방문에선 대덕발전구민위원회 회원은 함께하지 않았다.
특히 조씨는 “도시철도 대덕구 경유와 충청권 광역철도망 조기착공을 요청했을 뿐 예비타당성 보류 같은 내용을 말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같은 시각 대덕구는 '예비타당성조사를 보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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