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태안군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에서 발견된 유물 모습. |
28일 태안군은 지난 26일 소원면 파도리 앞바다 전복양식장 인근에서 수중작업을 하던 어민 김모(39)씨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청자 61점을 발견, 태안군에 신고했다. 이번에 발견된 유물은 청자소접시 57점, 청자대접 3점, 청자접시 1점으로 신고된 유물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수중발굴과에 인계했다.
신고인 김씨에 따르면 해저면에 청자들이 흩어져 있어 주변을 손으로 파서 확인 중 청자들이 나무상자에 포개진 상태로 확인되어 인양했다.
이번에 유물이 발견된 파도리 해역은 지난해 전복양식장에서 유물 발견 신고가 있었고, 올해 5월 탐사를 실시해 청자대접 등 7점을 인양한 바 있어 해양문화재연구소는 파도리 해역에 대해 정밀 발굴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 앞서 태안군에는 2007년 태안선 발굴을 시작으로 2009년 마도1호선, 2010년 마도2호선까지 고려시대 선박 3척과 도자기 2만 9000여점이 발견돼 태안 앞바다 해저 속에는 수많은 유물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태안군 관계자는 “파도리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마도해역에서 발견된 유물들과 유사해보였다”며 “아직도 많은 유물들이 태안 앞바다에서 발굴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은 혹시라도 유물로 추정되는 나무상자나 청자 등을 발견하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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