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화원 아저씨들의 봉사모임인 참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제황<사진 왼쪽> 아저씨와 민경화 아저씨. |
대전시 서구 중촌동 청소차 주차장으로 환경미화원 아저씨들을 만나러 갔다. 25년 동안 환경미화원으로 일한 민경화(59) 아저씨는 새벽 4시부터 낮 12시까지 하루 8시간 일하고 주차장에 있는 대기실 샤워장에서 씻는다고 했다.
그곳에는 400명 정도의 미화원 아저씨들이 함께 일하고 계셨는데 민경화 아저씨는 열심히 청소하면 시민들이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는 것이 가장 보람 있다고 하셨다.
미화원 아저씨들의 봉사모임인 참사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류제황(56)아저씨는 97명의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장애인, 독거노인, 양로원 등을 돕고 부서진 집을 고쳐주기도 하며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5만원씩 생활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미화원 아저씨들은 시민들이 쓰레기를 잘 분리해 아저씨들이 다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셨다.
류제황 아저씨는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들다가 허리를 다치기도 했고 봉투 밖으로 튀어나온 유리와 철사 등에 다치는 분들도 많다고 하셨다.
/이하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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