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27일 발표한 상반기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모두 283장(전국 5153장)의 위폐 중 5000원권이 198장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198장의 5000원권 위폐 중 구권은 196장에 달하지만, 신권은 2장에 불과하다.
옛 5000원권은 위조방지요소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에 은행 등에서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1만원권 위폐는 81장(28.6%)으로, 80장은 신권이다. 1000원권은 신·구권 각각 2장씩 모두 4장(1.4%)이 발견됐고, 2009년 발행한 5만원권은 발견되지 않았다.
1만원권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2장이 늘었지만, 5000원권은 81장, 1000원권은 2장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위폐 대부분은 화폐이미지를 복제하거나, 숨은그림 또는 홀로그램을 색칠하거나 덧붙인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위조 여부를 식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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