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입찰정보사이트 인포21에 따르면 종합건설사들의 주요 수주대상물량인 5억원 이상의 시설공사 발주량이 대전 2건, 충남 9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에 대전에는 종합건설사만 209개, 충남은 667여개 종합건설사가 소재하고 있어 업체들의 여름나기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대전에서 발주되는 공사는 29일 입찰마감인 대전고 별관동 교사 개축공사(35억원)와 시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설치공사(6억원) 등 달랑 두건이다.
충남은 대전보다 발주물량이 많지만, 종합건설사 업체 수로 봤을 때 별반 다를 바 없다.
성환처리구역 분류식 하수관거정비공사(2단계, 185억원)가 다음달 4일 입찰마감 예정이다. 충남에선 가장 큰 공사다.
서천군 판교역 복합문화타운 조성공사(14억원)는 다음달 9일, 예산군 동서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사업(20억원)은 29일 투찰 마감된다.
일부는 지역제한이 아닌 전국 대상으로 풀어 지역건설사의 수주 문턱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상반기에도 대전의 지역제한공사 발주량은 159건, 충남은 729건으로 나타났다. 건수로 대전은 전년(181건)대비 12.1%(22건)ㆍ충남은 8.8%(71건)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정부의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발주량을 기대할 수 없어 중소건설사들의 경영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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