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엔 하반기 들어서며 신규분양 1만여세대, 입주 1만여세대 등 대규모 물량이 있어 호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한상수 한림부동산 대표는 “개발 호재로 매도자들은 가격을 올리고, 매수자들은 거품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호가를 낮출 때는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거래가 안 되면 쉽게 내려가진 않겠지만 가격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던 지역의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가격이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앞으로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물량이 많아 관망세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박선의 바로부동산 대표는 “하반기 도안, 세종 등 신규 분양, 입주 등 많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며 “개발 호재도 중요하지만 부동산은 수요,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시장은 여름철 비수기와 맞물리며 풍요 속의 빈곤의 시장이다”며 “호재가 있지만 가격이 올라 매도자, 매수자 힘겨루기 상황이며 거래가 안 되면 어느 시점에서 조정을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문태현 노은재테크경매학원장은 “매도세는 기대감으로 지켜보자는 심리며 매수세는 호가와 휴가철 비수기까지 겹쳐서 거래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대전이 세종시, 과학벨트 기반도시이지만 인구유입은 많지 않다”고 전망했다.
문 원장은 “지역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급한 매도자 및 매수자가 아니면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당분간 관망세,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