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보험에 못지않게 '투자대비 수익이 높은 안전장비가 있다. 바로 단독경보형감지기다. 단돈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화재경보기를 주거 시설에 설치함으로써 화재로 인한 최대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의 발생을 감지하여 신속히 피난하도록 경보음을 울리는 설비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설비로 인식하고 있고, 이미 많은 방재선진국들이 설치를 의무화해 시행하는 방재 정책의 핵심이다. 일본에서는 2004년 6월 소방법 개정을 통해 경보기 설치 의무화 제도를 공포하여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택화재경보기 설치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사실상 모든 주택의 경보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일본 소방당국은 이를 통해 주택 화재 사망자 수를 50%까지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작지만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는 주택화재에서 초동대처를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장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사, 개업 등 집들이 등에 단독경보형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안전'을 선물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 대한민국이 1등 방재선진국이 되길 기원한다.
/임근택·대산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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