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안전을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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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안전을 선물하세요

  • 승인 2011-07-26 14:27
  • 신문게재 2011-07-27 21면
  • 임근택·대산119안전센터장임근택·대산119안전센터장
최근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한국은 보험가입률이 매우 높은 보험강국으로 가구당 생명보험 가입률은 90%로, 일본(87.5%)과 미국(78%)보다 앞선다. 또한 1인당 수입보험료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입보험료 비율에서도 우리나라는 세계 5위권 안에 속한다고 한다. 이처럼 보험가입을 많이 하는 이유는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를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 보험에 못지않게 '투자대비 수익이 높은 안전장비가 있다. 바로 단독경보형감지기다. 단돈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화재경보기를 주거 시설에 설치함으로써 화재로 인한 최대 위기의 상황에서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의 발생을 감지하여 신속히 피난하도록 경보음을 울리는 설비다.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단독경보형감지기는 화재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설비로 인식하고 있고, 이미 많은 방재선진국들이 설치를 의무화해 시행하는 방재 정책의 핵심이다. 일본에서는 2004년 6월 소방법 개정을 통해 경보기 설치 의무화 제도를 공포하여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주택화재경보기 설치율을 90% 수준까지 끌어올려 사실상 모든 주택의 경보기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일본 소방당국은 이를 통해 주택 화재 사망자 수를 50%까지 감소시키는 획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작지만 화재 발생 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재 사실을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는 주택화재에서 초동대처를 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장비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사, 개업 등 집들이 등에 단독경보형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안전'을 선물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고, 대한민국이 1등 방재선진국이 되길 기원한다.

/임근택·대산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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