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어, 화려하지만 고독한 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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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어, 화려하지만 고독한 몸짓

●최누리 작가 두번째 개인전… 내일부터 모리스갤러리

  • 승인 2011-07-26 14:02
  • 신문게재 2011-07-27 11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누리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대전 모리스 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화를 전공한 최 작가는 물고기를 그린다.

첫 개인전 당시 물고기보다 더욱 화려한 열대어들로 코드화시켰다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최 작가는 주로 넓고 탁 트인 연못이나 강, 바다에서 사는 자유로운 물고기들을 그리지 않고 관상용으로 사육되는 열대어를 작품에 형상화한다.

주로 구피, 진주린, 툭눈 붕어 등이다.

특이하게도 작품 속 물고기들은 '소울메이트(정신적 반려자)'를 가지고 있는데, 최누리 작가의 물고기들은 이를 찾기 위한 공간적 배회와 조형적 사색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의 소울메이트란 나의 다른 면을 보게 하고 내 삶을 새롭게 하도록 하는 정신적 반려자이기 때문에 이 열대어들은 냉정하고 비정한 사회에서 새로운 만남과 변화를 받아들이고픈 현대인의 고독한 몸짓으로 해석된다.

이렇듯 작품 속 아름다운 꽃 속에 파묻혀 향기를 맡고 휴식을 즐기며 작은 행복을 찾는 물고기들처럼 최 작가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 또한 안식을 가져보길 바란다./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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