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오페라 연극처럼 즐길까

  • 문화
  • 공연/전시

그랜드 오페라 연극처럼 즐길까

시립합창단 초보자위한 알기쉽게 작품해설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 내달 12~13일 대전문예전당 앙상블홀

  • 승인 2011-07-26 14:02
  • 신문게재 2011-07-27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장시간 연주되는 그랜드 오페라, 우리말 노래가 아니어서 자막에 집중하느라 연기와 노래를 맘껏 감상할 수 없었다면 오페라의 전체적인 작품해설은 물론 연기와 함께 들려주는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어떨까. 대전시립합창단이 오페라 초보자와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해설이 있는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마련했다.

다음 달 12일 오후 7시 30분과 13일 오후 5시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앙상블 홀에서 선보일 이번 공연은 해설을 곁들여 청소년들이 오페라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갈라 콘서트다. 장시간 공연되는 오페라 관람에 부담감을 덜어주고 다양한 오페라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방학을 청소년들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무대에 올려지는 오페라 작품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들로 구성돼 선보여진다.

오페라의 거성이라 불리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와 우리에게 '춘희'로 알려진 작품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오페라 중 하나로 프랑스의 모차르트라 불리는 비제의 '카르멘' 등이 선보인다. 또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독일 징슈빌의 대표작 '마술피리'와 베르디의 '나부코', 바그너의 '탄호이저'를 비롯해 국내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번스타인의 '캔디드', 로시니의 '알제리의 이탈리안 여인'의 한 장면도 만나 볼 수 있다.

오페라의 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작품보다 더 유명한 아리아들. 집시여인과 군인의 사랑(카르멘), 사교계 여인의 비극적인 사랑(라 트라비아타) 등 장벽에 막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기에 더 애틋한 아리아들의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드라마틱한 사랑의 결말이 궁금하다면 이번 연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아름다운 곡과는 다르게 원치 않는 결혼 앞에 고통스러워하는 여인(루치아)의 마음과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의 애인으로 살아가는 처지의 여인(캔디드)의 사연과 노래를 함께 들어 볼 수 있다.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빼고는 오페라 나부코를 말할 수 없듯이 오페라를 이끌어가는 아리아와 함께 이야기를 연결해주는 합창을 빼놓을 수 없다.

무대 뒤에서 노래하던 합창이 주인공이 되는 시간으로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카르멘의 '행진과 합창' 등을 대전시립합창단이 선보일 화려한 오페라 명곡들을 기대해 보자.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대전MBC 2024 한빛대상 시상식 현장을 찾아서
  2. 국립농업박물관, 개관 678일 만에 100만 관람객 돌파
  3. 농림부, 2025년 연구개발 사업 어떤 내용 담겼나
  4. 제27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10월 28일 열린다
  5. 농촌진흥청, 가을 배추·무 수급 안정화 지원
  1. KT&G 상상마당 제7회 상상 스테이지 챌린지 '설공찬' 최종선정
  2. 대전 신탄진동 고깃집에서 화재… 인명피해 없어(영상포함)
  3.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4.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5.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