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한 청춘이여… 20대를 노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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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한 청춘이여… 20대를 노래하라

●피크를 던져라… 내달 7일까지 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

  • 승인 2011-07-26 14:02
  • 신문게재 2011-07-27 10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인디밴드들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요즘, 인디밴드를 앞세운 뮤지컬이 나왔다.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는 인디밴드 '비 온 뒤 비'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20대의 꿈과 희망, 좌절, 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욱이 이 무대에서 열정적으로 연기하는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다 보면 새로운 에너지를 듬뿍 얻어갈 수 있다.

연극의 재미와 콘서트의 열기를 한 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라이브 콘서트형 뮤지컬 '피크를 던져라'가 다음 달 7일까지 대전가톨릭문화회관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피크를 던져라'는 젊은이들의 밴드 이야기를 다뤘다. 어둡고 사회 비판적인 음악을 하는 밴드 '비온 뒤 비'에 밝은 성격을 가진 스무살 지아가 합류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변화를 그려냈다. 각양각색의 고민을 안고 있는 등장인물들은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방황한다.

그들은 한 계단씩 그 벽을 넘어 행복이라는 종착역을 보여줌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20대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대학 신입생인 지아는 록밴드 '비 온 뒤 비'의 공연을 보고 기타리스트에 반해 밴드 오디션에 참가한다.

하지만, 지아의 성격과 달리 밴드 멤버들은 각자 상처를 품고 제대로 섞이지 못한 채 어두운 음악을 연주한다.

이 밴드에 지아가 합류한 뒤 변화가 찾아온다. 밴드는 환상의 하모니, '씨메이저세븐' 코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

이 공연은 '스펙 쌓기'에 녹초가 되어가고, 만만치 않은 현실에 좌절하는 청춘들이 일상을 잊고 꿈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여기에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와 흥겨운 음악이 더해져 관객들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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