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대에 유학중인 김온수 씨(24·사진)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미국 대학생들을 인턴십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씨는 2004년 대전 대성고등학교 2학년 때 브리지튼 하이스쿨(Brigeton High School) 교환학생으로 선발 돼 그린리버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 후 미네소타 주립대에 진학 4학년에 재학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외 경험이나 어학 연수를 위해 미국 등 영어권 국가로 나가는 학생은 많다. 그러나 이들 국가에서 우리나라에 인턴십으로 오는 학생들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김씨는 이 점을 안타까워 했다.
김씨는 한국 중소기업에서 초청하면 6개월~1년 정도 과정의 인턴십으로 한국에 올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학생들의 경우 3~6학점을 인턴십으로 따야 한다”며 “미네소타 대학 친구들 가운데도 인턴십으로 한국에 올만한 사람이 열 명은 넘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이 IT와 광고, 디자인 등에서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인턴십 유치의 이점으로 꼽았다.
그는 “미국인 학생들이 한국의 이미지를 좋게 보고 있고, 한국에 유학을 갔다오면 미국내 취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앞으로 한국의 인턴십 전망에 대해 “처음 시작이 어렵지만 첫 단추만 잘 끼운다면 무한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한국의 중소기업에 미국의 대학생 인턴사원들을 다양하게 받아들여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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