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진판소리 대회 '고법 대상' 최재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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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진판소리 대회 '고법 대상' 최재구씨

공주서 3일간 축제일정 마쳐… 명창 대상은 배출못해 아쉬움

  • 승인 2011-07-25 18:13
  • 신문게재 2011-07-26 22면
  • 공주=박종구 기자공주=박종구 기자
▲ '고법부문 대상' 최재구씨
▲ '고법부문 대상' 최재구씨
제1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명창·명고대회에서 전북대학교 최재구(24·사진)씨가 고법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해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공주문예회관 등에서 개최된 중부권 최대의 판소리 축제인 제12회 공주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에서 전북 전주시 최재구씨가 고법부문 대상을, 명창 부문에서는 서울 은평구의 이연경(여, 30)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대통령상인 명창부문 대상은 배출하지 못했다. 심사위원들은 “판소리 완창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한 인당 고 박동진 선생 판소리 대회의 권위를 위해 제대로 된 명창이 아니면 차라리 대상을 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대상을 내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도 매년 지적됐던 홍보부족으로 인해 시민들은 물론 우리의 것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참여가 부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각 지역의 리더역할을 해내는 이·통장들까지도 대회의 개최여부를 모르고 있었던 점은 대회의 난맥상을 나타낸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문제는 많은 홍보로 인해 중고제의 고장으로서 명실공히 인정을 받아야 하나 그렇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 이유는 매년 배출됐던 명창부문의 대상이 배출되지 않은 점이 인정된 것.

게다가 대회규모가 전국대회이고 훈격도 대통령상 임에도 불구하고 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데는 추진위원회나 공주시의 적극적인 홍보가 부족했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정황에 시민들은 “고 박동진 선생의 업적을 기린다는 명분만 앞섰지 실질적으로 왜 대회를 치러야 하는지 목적이 상실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대회의 참여 및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공주만이 갖는 특색개발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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