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에서 바다낚싯배가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
완벽하게 부활한 태안의 청정해역에서 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이 해마다 늘고 있어 바다낚싯배가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본격적인 바다 낚시철을 맞은 요즘 주말이면 하루평균 300여척의 배가 4000여 명의 낚시객을 태우고 출항하고 있다.
이 수치는 2007년 유류사고이후 신진도와 백사장항을 중심으로 바다낚시객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으며, 현재 군에 등록된 낚시어선은 461척으로 연인원 20만여명이 낚싯배를 이용하고 있으며 주 5일 근무제와 서해안, 대전~당진 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여건까지 좋아 바다 낚시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바다 낚시객이 늘면서 어민들은 배 한 척당 60만~80만원의 짭짤한 소득을 올리고 있는데다 낚시객이 군내 숙박업소 및 음식점 등을 이용하는 데서 오는 파급효과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모(34·대전시 유성구)씨는 “수도권이나 대전에서도 1~2시간 거리이고, 아름다운 바다와 기암절벽의 섬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태안반도를 자주 찾는다”며 “어장이 풍족하게 형성돼있고 낚싯배 선주들도 포인트를 꿰뚫고 있어 짜릿한 손맛과 싱싱한 생선회를 즐기기는 태안이 최고”라고 말했다.
태안은 4월부터 10월까지 낚시어선의 성수기며 우럭, 놀래미, 광어 등이 주로 잡히고 낚싯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직접 선주에게 예약하는 경우와 항ㆍ포구 인근의 낚시가게를 통해 연결하는 방법이 있다.
/태안= 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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