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화단지내 사비궁에서 열린 MBC 특별기획드라마 '계백' 제작발표회 모습. |
이용우 부여군수를 비롯한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연예기자단, 중앙언론 및 출입기자단, 드라마 제작진 및 출연진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제작발표회는 촬영현장 공개, '계백' 프리미어 3D영상 시사회, 출연진 소감발표,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25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총 32부작 MBC월화 드라마로 방영되는 대하사극 '계백'은 과거 패망한 국가로 치부되어 왔던 백제가 당시 대내외적 관계속에서 나라를 지켜내려는 치열한 역사적 사실들을 드라마적 재미를 가미해 보여주는 가운데 진정한 충신으로서 계백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무능한 군주로만 인식되어온 의자왕의 진면목이 역사적 재해석을 통해 나타나게 된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인 계백 역은 드라마 '이산'에서 주인공인 정조 역을 맡았던 이서진이 캐스팅됐고 송지효가 계백의 상대 역으로 나와 계백과 의자왕(조재현 분) 사이에서 사랑을 저울질하다 의자가 왕에 오른 뒤 후비에 오르는 '고은' 역을 맡는다. 한편, 드라마 계백은 백제시대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는 백제문화단지를 비롯해 2005년 9월부터 2006년 3월말까지 SBS드라마 서동요의 촬영무대가 되었던 부여군 충화면 서동요 세트장 등을 중심으로 촬영이 이루어질 예정으로 있어 백제왕도 부여군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1400여년전 백제의 영웅 '계백'이 MBC드라마를 통해 부활한다”며 “그동안 승자의 역사속에서 왜곡되어온 백제의 역사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재조명되는 것은 물론, 당시 백제를 이끌었던 계백장군과 의자왕 등 주요 인물들의 인간적 진면목이 빛을 바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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