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아름다운 납세자 상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대전의 오리고기 가공업체인 컨츄리식품 이혜경 대표(44)는 조류인플루엔자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 급격한 수요감소로 세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지만, 징수유예를 신청해 세무관서의 협조를 받은 후, 수요가 살아나면 세금을 분할해 내며 위기를 극복했다.
이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으면서도 직원과 한마음으로 대처하며 애사심과 협동심을 키웠고,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 자신의 오리가공제품을 보육원과 장애인 시설 등에 기부해 '식품업계의 날개 없는 봉사왕'으로 불리고 있다.
또 제과업체인 로쏘(주)는 55년 동안 가난한 이웃들에게 제품을 기부하고 있으며, 2005년에는 대형화재로 10억원 이상 손실이 발생해 세금을 납부할 수 없을 정도였으나, 대출로 세금을 납부하고 전 직원이 하나가 돼 사고 2년 만에 흑자경영 성과를 거뒀다. 매월 초 재무제표를 사내신문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개하는 투명경영과 함께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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