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관세청은 지난 40여년간 경제국경 최일선에서 조직 구성원의 열정과 헌신, 업무에 대한 부단한 내부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 성장을 뒷받침 해왔다”며 “수출·입의 최일선에서 국민경제 발전을 선도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선진 관세행정 정착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자”고 포부를 밝혔다.
주 청장은 이어 “최근 FTA의 동시다발적인 확산에 따라 FTA를 체결한 국가별로 관세율 체계가 달라지는 등 우리 기업들이 처한 무역환경은 근원적으로 변화 중”이라며 “이런 환경에 기업들이 조기에 적응하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 FTA가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 관세청의 역할과 추진전략을 끊임없이 개선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세계 9번째로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관업무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편 탈세, 외화도피, 원산지둔갑, 가짜상품 등 불법·부정 무역행위는 더욱 정교해지고 지능화될 것”이라며 “불법 수출·입 행위에 대해 관세역량을 집중시켜 엄정히 대처해 대외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공정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 청장은 세제실장으로 근무하는 등 MB정부가 추진해온 조세정책의 기본 틀을 마련할 정도로 현 정권 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정통 '세제관료'다.
또 약 30년이 넘는 공직생활 동안 국세청·조세심판원·세제실 등 정부내 조세분야 주요 기관들의 요직을 역임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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