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주)의 서산바이오ㆍ웰빙특구 건설과 관련해 그동안 지지부진해 오다가, 지난 18일 현대모비스 자동차 연구개발용지를 조성하는 특구 계획변경신청서를 서산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현대건설측의 움직임과 관련해 부석면 이장단협의회가 중심이 되어 일부 지역 주민들이 현대모비스 자동차 연구시설 유치를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바이오ㆍ웰빙특구는 2008년 부석면 B지구 569만9000㎡에 5955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개발하는 것으로 지정ㆍ고시됐으나, 현대건설(주)의 재정여건과 전반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현재까지 착공이 미루어져 왔다.
이세구 부석면 이장단협의회장은 “특구가 지정이 됐을 때만 해도 조속한 사업 추진을 통한 지역개발에 큰 기대를 걸었는데 3년여 동안 전혀 진척이 없었으나, 이번 현대모비스 자동차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 최근 계속된 태풍 및 침수 피해 등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현대모비스 자동차 연구시설 유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중 탄원서를 기획재정부와 충남도, 서산시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산 바이오·웰빙특구는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일대에 첨단 바이오단지 등 교육 및 연구시설 104만㎡와 테마파크 및 숙박시설 등 관광시설 117만㎡, 골프장과 승마장, 생활체육시설 등 112만㎡, 실버 노인복지시설 11만㎡, 기타 도로와 생태수로, 녹지 226만㎡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서산바이오웰빙특구 주요 변경내용으로는 개발 면적은 변동없이, 사업기간을 2012년에서 3년 연장한 2015년까지로, 사업자도 현대건설(주)에서 현대건설(주)와 현대모비스(주)로 변경하고, 토지이용면에서는 관광ㆍ체육ㆍ공공시설용지(골프장, 승마장)를 91만5000㎡ 줄이고, 자동차연구시설및 주행시험장을 91만5000㎡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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