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수출중소기업 292곳을 대상으로 환율하락에 따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업체의 85.1%는 환율하락이 채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수출중소기업이 희망하는 최소한의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환율은 1달러가 1118.6원 수준으로, 현재 원ㆍ달러 환율(21일 1054.60원)은 채산성 유지를 위한 환율수준을 하회함에 따라 수출중소기업의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
응답업체의 69.5%는 환율하락으로 인해 수출이익 감소, 12.2%는 적자수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해 환율하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의 수출관련 애로사항은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가 31.2%, 원자재 수급 및 가격변동이 25.1%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정부가 가장 노력해야 할 사항으로 응답업체의 34.1%가 안정적 환율운용을 꼽아, 기업들은 적정한 수준의 안정적인 환율운용을 희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수출중소기업이 환변동보험을 이용하거나 전문가에게 자문 또는 파생상품을 이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환리스크에 대비하는 업체는 비교적 낮게 나타나, 환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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