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남기업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상인 아람코(ARAMCO)가 발주하는 공사의 빌딩건축ㆍ전기부문의 입찰 참여 자격을 획득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프로젝트를 총괄해 입찰 및 발주를 관장하며, 입찰 초정을 받기 위해서는 아람코 사전자격 획득이 필수적이다.
경남기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아람코 입찰자격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까다롭고 엄격하기로 정평이 난 아람코측의 서류 및 실적에 대해 그동안 심사를 받았다.
지난 3월에는 아람코 실사팀이 서울을 방문해 경남기업을 정밀 실사한 후 입찰참여 자격을 부여받게 됐다.
이에 따라 경남기업은 아람코 자체공사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아람코를 통해 발주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국내기업 중 아람코 빌딩건축부문의 입찰참여 자격을 획득한 곳은 경남기업을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남기업은 1977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지사 설립후 비샤-알라라간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총 40건에 1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며 쌓은 실적과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초대형 건축 프로젝트 입찰시 한층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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