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장마가 끝난 후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며 지난 18일 6656㎿로 전년 하계 최고치(6553)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이어 19일 6642㎿, 20일 6646㎿를 기록하는 등 연일 전력사용량이 6600㎿를 넘어서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18일 7만956㎿로, 전년 하계최고치(6만9886㎿)를 이미 돌파했다.
19일은 7만1393㎿로 여름철 최고 전력량을 기록했고 20일 7만350㎿로 7000㎿ 이상의 전력사용량을 기록 중이다. 한전은 이달말부터 다음달 초까지는 휴가철과 맞물리며 가정 전력사용량 등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휴가가 끝나는 다음달 중순부터 최대 전력수요가 늘어나 다음달 23~25일에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한전은 7만9470㎿의 최대 공급량을 확보한 상태며 올 최대 전력예상량을 7만5150㎿로 보고 전력예비율 5.1%를 갖추고 있다. 한전은 여름철 전력수요를 예상, 미리 약정을 체결한 고객이 전력수요를 줄이면 지원금을 주는 부하관리 지원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정기간 수요조정 지원제도를 시행해 기업체들의 여름철 전력수요 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는 일찍 하계 최대 전력량을 넘어선 상태다”며 “앞으로 공급예비력이 5000㎿이하로 떨어질 때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비상수급대책반 운영·우순 순위별 강제 부하차단 조치 대책 등을 실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충남 지역의 최고 전력수요는 지난 1월 19일로 7272㎿이며 전국적으로도 지난 1월 17일 7만3137㎿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같이 동계시즌 최고전력량은 이상 한파에 따른 난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것이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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