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들은 올 여름휴가를 어디서 어떻게 보낼까?
염홍철 대전시장은 8월 1일부터 5일까지 휴가를 잡았다.
이 기간 주로 자택에서 부인과 시간을 보내며 대전의 미래발전을 구상하고 독서의 즐거움에 빠져들 생각이다.
바쁜 일정으로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도 찾을 예정이다.
최근 에드워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교수가 쓴 도시의 승리책자를 실국장들에게 선물한 바 있는 염 시장은 많은 책을 통해 대전의 도시경쟁력 강화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5개 구청장들은 다음 주부터 사흘에서 길게는 닷새간의 휴가를 보낸다.
지난 1년을 빡빡한 일정에 쉴 틈 없이 보낸 탓인지 조용한 곳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그동안 소홀했던 독서에 빠져볼 요량이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휴가에 들어간다.
업무때문에 지난해부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해 올해는 양말 벗고 제대로 여유를 느껴볼 생각이다.
두 아들은 성장한 만큼 부인과 조용히 보낼 예정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휴가를 구상했다.
그동안 찾아뵙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보고 도움주고 이끌어줬던 지역원로를 찾아 고마움을 전할 계획이다.
수행원 없이 혼자 지역을 둘러볼 생각도 갖고 있다.
대전 구청장협의회장인 박환용 서구청장은 부인과 단촐한 등산을 생각 중이다.
이른 아침에 1~2시간 등산 후 출근해 왔지만, 구청장직을 수행하며 자주 찾던 계룡산, 구봉산을 제대로 오른 적이 없어서다.
읽고 싶은 책도 실컷 접하려한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휴가를 보낸다.
초등생, 중학생 두 아들에게 그동안 소홀했던 아버지 역할에 충실할 생각이다.
부인에겐 휴식줄 겸 두 아들을 데리고 남해지역을 걷는 남자들만의 트레킹을 구상하고 있다.
정용기 대덕구청장은 25일부터 닷새간의 휴가동안 조용히 구정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도시철도,학교급식 등 민감한 업무가 쏟아졌던 만큼 별다른 일정을 잡지않고 부인과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행정 업무에 쫓겨 정리하지 못했던 개인적 인 일도 처리할 참이다.
/김덕기·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