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웰빙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은 사목해수욕장 독살체험 모습. |
우선 피서철을 맞아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만을 즐기던 과거의 단순 피서를 탈피,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체험 위주의 피서문화를 정착시키고 있다.
태안군의 대표적인 체험문화로는 군내 20여개소에 조성된 독살 체험으로 서해안의 특징인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하고 조상들 삶의 지혜를 되살린 독살 체험은 어린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계층에게 사랑받아 한해 평균 3만~5만여명의 체험객을 동원할 정도의 인기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농어촌의 생소한 삶을 소개하고, 어른들에게는 옛 추억을 되살리는 농어촌 체험마을 역시 태안을 대표하는 웰빙 관광상품이다.
볏가리, 별주부, 조개부리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태안의 농어촌 체험마을은 다양한 농어촌 체험과 마을별로 맛있는 먹을거리도 체험객들에게 제공해 호응이 대단하다.
각 마을별로 편차는 있지만 여름방학을 전후로 거의 체험예약이 완료될 정도로 인기만점인 체험마을은 자칫 나른해지기 쉬운 여름 피서를 활기차게 되살리는 역할을 한다.
서산시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6쪽마늘 브랜드 사업을 통해 '산수향'을 시판하며, 특히 유황으로 재배한 6쪽마늘과 고추, 생강, 호박고구마 등 군 대표 농산물을 무농약 재배해 웰빙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의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1만32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는 천리포수목원과 안면송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한 안면도 자연휴양림으로 대표되는 웰빙 휴양지도 태안의 자랑거리다.
태안군 관계자는 “관광휴양지는 보고, 먹고, 쉬고,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을 만큼 웰빙 관광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며 “태안은 이 모든 요소를 고루 갖춘 몇 안 되는 관광명소”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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