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옴에 따라 더위를 물리칠 수 있는 지역 사업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지난주까지 지루한 장마로 인해 평년기온을 밑도는 날이 많았으나 지난 18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장마철 울상을 지었던 얼음가게와 아이스크림가게 소상공인들도 매출 상승 가대감에 벌써부터 휘파람을 불고 있다.
또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야외수영장 등도 더위를 피하기 위한 서민들로 붐비고 있다.
대전 중구에서 얼음가게를 운영하는 박모(60)씨는 “폭염으로 인해 얼음을 찾는 손님들로 가게가 북새통을 이루다 보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면서 “손님이 많아 일손이 모자랄 정도지만, 팔려나가는 얼음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씨는 얼음이 장마철과 비교해 4~5배 정도 더 팔려나가고 있다며 폭염 특수를 설명했다.
무더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지면서 야외 운동이 힘들어지자 건강관리를 위해 스크린 골프연습장과 수영장을 찾는 시민들도 부쩍 늘고 있다. 세이브존 실내 수영장, 갤러리아 타임월드 수영장과 지난달 개장한 대전 꿈돌이랜드 수영장 등은 아쿠아로빅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주부와 어린 학생들로 가득하다.
대전 꿈돌이랜드 관계자는 “다음달 말까지 운영되는 야외수영장은 성인풀과 유아풀로 구분돼 있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면서 “여름방학을 맞아 수영장을 찾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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