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非수술'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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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非수술'이 대세

대전진출 수도권 병원 대대적 홍보… 지역병원도 가세

  • 승인 2011-07-20 18:07
  • 신문게재 2011-07-21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우리병원은 수술이 아닌 운동과 주사 요법으로 허리병을 고칩니다.'

최근들어 대전지역 척추 병원들이'비수술 척추 병원'을 외치며 경쟁적 홍보를 벌이고 있다.

과거 수술에 집중하던 병원들이 비수술영역을 개발하고, 운동, 주사 등 각종 요법을 도입하고 있는 것.

그동안 척추 병원들은 비수술 영역 보다는 수술 분야에 집중했다. 비수술 영역은 100만~200만원 사이로 비용도 저렴한 편이지만 효과가 다소 떨어져 병원들이 시술을 꺼려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대전지역에 수도권 네트워크 척추병원 진출이 이어지고 있고, 이들 병원들이 '非수술'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 지역 병원가에서 비수술 바람이 불고 있다.

더욱이 환자들도 비수술 영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수술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수도권 네트워크 병원들은 대전에 문을 열면서 비수술을 전면에 걸고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고 있고, 지역의 기존 병원들이 긴장 분위기다.

무엇보다 막강한 광고력으로 비수술을 강조하고 있어 수술 병원들도 비수술 영역 개발에 나서고 있다.

A병원은 최근 비수술 영역만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의사 2명을 늘리고, 레이저시술과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 분야를 강화했다.

B병원은 운동치료실을 만들고 신경성형술 등 주사요법과 운동치료 요법을 강화해 환자들이 되도록 수술을 받지 않고 치료하도록 비수술을 전면에 내걸었다.

극저온 치료와 감압치료 등 특수 치료를 병행하고 나서 비수술 영역을 확장하고 나선 병원도 있다. 10여년 넘게 수술에 집중해오던 지역의 C병원은 올해들어 비수술 시술도 도입하는 등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대전지역의 척추 병원 관계자는 “수도권의 갱쟁력있는 병원들이 비수술을 전면에 걸고 진출하는 만큼 기존 병원들도 경쟁적인 입장에서 수술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병원들이 경쟁적으로 비수술 영역을 개발하고 있어 환자들은 다양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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