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 1위 위상 되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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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1위 위상 되찾겠다”

쇄신·변화로 팀 재건… 바르셀로나처럼 빠른 축구 구사 밝혀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 공식입단 취임 일성

  • 승인 2011-07-20 18:02
  • 신문게재 2011-07-21 8면
  • 권은남 기자권은남 기자
“대전을 희망이 있는 팀으로 변화시키겠다.”

대전시티즌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대전의 희망과 변화를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20일 공식입단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한 유상철 감독은 프로 새내기 감독으로서 대전의 변화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과 변화를 통해 시즌 초 1위 팀 다운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유상철 감독은 “하루아침에 확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게 할 것이다”라며 대전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감독 취임소감과 감독을 맡게 된 배경은?

▲감독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딛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다. 대전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에 대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도 느낀다. 선수 시절 경험과 그동안 지도자들로부터 배운 것들을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대전축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대전을 어떤 팀으로 만들겠는가?

▲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광희 사장으로 부터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대전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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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광희 사장으로 부터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대전시티즌 제공]
▲속도감 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같은 축구를 좋아한다. 수비에서부터 공격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매끄럽다. 패스위주의 경기를 하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 개인이 아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루겠다. 2002년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했던 플레이를 하고 싶다.

-대전선수단의 문제와 해결방안은?

▲대전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선수들이었지만 자신감을 상실하고 일부는 위치선정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감 이외에도 프로의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런 부분들을 훈련을 통해 개선하겠다. 1%의 희망도 없으면 할 수 없다. 하지만 대전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어떻게 치를 것인가?

▲올 시즌 12경기 남았다. 모든 감독들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승하기까지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남은 경기 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내년시즌에는 대전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감독으로 있는 동안 대전팀이 많이 발전하고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경기장에서 발휘하도록 하겠다.

시민과 팬들이 원하면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희망이 있는 그런 팀으로 만들고 싶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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