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지휘봉을 잡은 유상철 대전시티즌 감독은 대전의 희망과 변화를 취임 일성으로 밝혔다.
20일 공식입단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한 유상철 감독은 프로 새내기 감독으로서 대전의 변화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쇄신과 변화를 통해 시즌 초 1위 팀 다운 면모를 갖추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유상철 감독은 “하루아침에 확 달라지진 않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게 할 것이다”라며 대전의 점진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감독 취임소감과 감독을 맡게 된 배경은?
▲감독으로 프로에 첫발을 내딛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 부담도 있다. 대전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것에 대해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 책임감도 느낀다. 선수 시절 경험과 그동안 지도자들로부터 배운 것들을 선수들과 함께 한다면 대전축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대전을 어떤 팀으로 만들겠는가?
▲ 대전시티즌 유상철 감독이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광희 사장으로 부터 유니폼을 전달받고 있다. [대전시티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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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수단의 문제와 해결방안은?
▲대전의 가장 큰 문제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시즌 초반 1위를 달리던 선수들이었지만 자신감을 상실하고 일부는 위치선정을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자신감 이외에도 프로의식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이런 부분들을 훈련을 통해 개선하겠다. 1%의 희망도 없으면 할 수 없다. 하지만 대전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는 팀이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어떻게 치를 것인가?
▲올 시즌 12경기 남았다. 모든 감독들의 목표는 우승이지만 우승하기까지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남은 경기 동안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내년시즌에는 대전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팬들에게 당부하고픈 말은?
▲감독으로 있는 동안 대전팀이 많이 발전하고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경기장에서 발휘하도록 하겠다.
시민과 팬들이 원하면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희망이 있는 그런 팀으로 만들고 싶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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