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는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간 경쟁 심화 등 교육시장의 급변에 대처하기 위해 2013년부터 천안과 죽전 양 캠퍼스 92개 학과를 60개로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학 측은 이번 조정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외부 기관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을 받아 학문단위 조정계획을 수립했다.
따라서 천안캠퍼스는 기초과학과 생명과학(BT), 제2외국어 관련 전공으로, 죽전캠퍼스는 응용과학(IT), 문화콘텐츠(CT) 관련 중심으로 특성화시켜 시설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이 같은 학과 통합이 이뤄지면 2013학년도에는 양 캠퍼스 학과 중복률이 54%에서 10%대로 축소되고 현재 본·분교 체제에서 캠퍼스 체제로 전환될 전망이다.
대학 측은 천안캠퍼스로 통합되는 화학, 분자생물, 응용물리, 식품영양 등 기초과학분야 4개 학과가 의대, 치대, 약대, 의대병원, 치대병원, 첨단과학대학, 생명자원과학대학 등 바이오 산업과 관련 해 경쟁력을 크게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캠퍼스 공학대와 인문과학대, 예술대학의 8개과(토목환경공학, 전자공학, 응용화학공학, 멀티미디어공학, 한국어문학, 역사학, 시각디자인, 음악)를 죽전캠퍼스로 옮길 계획이다.
단국대는 학내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8월 중에 법인이사회 승인을 얻어 10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변화된 2013학년도 신입생 모집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천안=윤원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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