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제공 및 신속한 공장설립을 위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시책을 펼쳐 지난해 166개 업체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총 118만9489㎡ 공장부지에 고용인원이 4794명이나 되며, 올해는 125개업체 유치를 목표로 6월말 현재 88개업체를 유치 했다.
이렇듯 시가 분야별 역점 시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산업경제 활성화를 통한 자족적 경제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추진하는 반면 기업체가 들어서는 해당 지역주민들은 사소한 민원을 제기해 마을 발전기금을 받아내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각종혜택부여와 마을주민 여행경비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선장면에 1차 공장을 짓고 2차, 3차공장 신설을 추진 중인 A업체는 인근 주민들의 민원으로 2차공장 신설에 차질을 빚고 있다.
I업체는 주민 A씨를 상대로 소유 토지 가옥을 시세보다 비싼 가격에 매입하고 이사비 2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A씨는 20일 현재까지 이사를 하지않아 2차 공장신설을 위한 착공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일부주민들은 공장 진입도로와 관련된 민원을 제기하면서 마을 안길 확·포장을 요구하는 등 사업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해외에 15개 공장과 국내에 18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듯 주민 민원으로 고통을 겪어보진 않았다”며 “임시로 하는 공장이 아니기 때문에 주민과 마찰을 빚고 싶지 않고 지역주민과 함께 상생하는 기업으로 발전하고 싶어 마을 발전기금도 3000만원이나 기부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 편익보다는 개인의 이권을 위한 무리한 요구로 지역 이미지 실추 및 기업 유치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기업유치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의식변화를 위한 홍보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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