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20전비 정문폐쇄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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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0전비 정문폐쇄에 주민 반발

서산 해미면 상인 “상권위축 심각 재개방해야”… 軍 “보안상 불가”

  • 승인 2011-07-20 14:43
  • 신문게재 2011-07-21 18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서산 공군 20전투비행단이 최근 부대내에 있는 서산체력단련장을 출입하는 내방객의 주 통행로 였던 정문을 폐쇄하고, 골프장 전용 출입문으로만 출입을 허용하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산시 해미면 사회단체협의회(회장 장진수)는 지난 19일 해미면 회의실에서 공군20전투비행단에서 부대내 체력단련시설(골프장) 진입을, 정문을 폐쇄하고 전용문으로만 허용해, 지역상권이 죽어가고 있다며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그동안 공군20전비는 골프장 등 체력단련시설 출입을 정문을 통해 허가해 왔으나, 5월부터 군 보안상 정문 출입을 통제하고, 골프장 전용출입문을 통해서만 체력단련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전비 골프장 진입로는 1월 전용문 및 전용도로를 개설하고, 4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전용문과 정문 모두 이용 가능토록하는 4개월여 홍보기간을 경과한 지난 5월1일부터 전용문만 이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해미면 상인들은 지난해 골프장을 18홀로 증설하면서 하절기 1일 약 300여 명이 방문해 이용했으나, 정문 출입 통제 이후부터는 매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며 정문 출입을 허가해 줄 것과 골프장 전용문을 통제해 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공군20전투비행단은 그동안 정문을 통해 출입이 이루어졌으나, 민간인 등의 잦은 이용으로 부대 보안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정문출입 허가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해미면사회단체협의회는 “공군부대가 생긴 이후 소음 등으로 지역민이 떠나서 인구가 반으로 줄었고, 상권만 겨우 유지하고 있는데 골프장 전용문 개설로 상권마저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해미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해 부대 정문 개방과 더불어 전용문을 폐쇄해 줄 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이같은 지역주민들의 주장을 밝힐 예정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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