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문희 코레일 기획조정실장 |
바야흐로 철도시대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철도 전성시대를 맞이하여 코레일은 우리 국민이 기차 타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글로리(GLORY)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GLORY는 '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철도를 열망하는 녹색생활'을 뜻한다. 즉, 환경친화적인 철도를 애용하여 녹색의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승용차를 타고 가면 68.46㎏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KTX를 이용할 경우 9.98㎏만 배출한다. 기차는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량이 승용차의 7분의1에 불과할 정도로 환경친화적이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KTX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이 운영하는 탄소성적표지제도에서 저탄소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러한 코레일의 글로리운동은 기차타기 캠페인과 역 주변 환경개선, 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글로리철도녹화운동으로 역 광장과 선로변에 100만 그루의 꽃과 나무를 심어가고 있으며, 2010년에만 조경수 33만 그루를 심어 약 4252t의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철도 이용객이 558만명이나 증가하여 에너지 절감과 저감 등 약 3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었다. 이런 글로리 운동은 코레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의 녹색 내일을 견인하고자 하는 글로리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회원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23만명이나 된다. 여기에 글로리코레일멤버십 회원 540만명을 더하고 글로리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코레일과 MOU를 체결한 200여 개의 기관과 단체를 포함하면 7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글로리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지자체도 동참하여 연계 환승망을 정비하고 교통광장을 조성하는 등 철도를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개선해 가고 있다. 이렇게 글로리 운동은 명실상부한 온 국민의 녹색생활 실천운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국민적인 성원에 보답하고자 코레일은 더욱 안전하고 정확한 철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 차량고장 등으로 국민에게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지만, 이를 큰 교훈으로 삼아 사고와 고장이 근절될 수 있도록 정비와 각종 안전 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 아울러, 확고한 안전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고품격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KTX 좌석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며, 역 공간도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준비하며 문화적인 향수를 누릴 수 있도록 바꾸고 있다. 또, 소셜미디어(SNS)를 적극 활용하여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추구하고 있으며, 철도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하여 고객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코레일은 우리 국민이 가장 환경친화적인 철도를 행복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리하여 국민이 사랑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세계 1등 국민철도'를 만들고 '21세기 철도 전성시대'를 활짝 열어갈 것이다. 이렇게 우리나라의 푸른 내일을 열어가는 철도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코레일이 국민과 함께 펼치는 글로리 운동에 모두가 즐겁게 동참해 기차를 더 많이 애용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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