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유치활동으로 이뤄진 청운대의 제2캠퍼스 건설계획은 인천시 도화개발지구 내에 위치한 옛 인천대학교 자리에 정원 2000명 규모로 제2캠퍼스를 조성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시는 청운대의 제2캠퍼스를 유치하면서 최소 1328억원으로 책정된 옛 인천대 부지 및 건물을 향후 10년 분할조건으로 677억원에 청운대에 매각, 제2캠퍼스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청운대는 인천시의 이처럼 좋은 조건으로 수도권 학생 유치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옛 인천대 부지를 매입해 제2캠퍼스를 건설키로 하고 인천시와 MOU를 체결하고 본격 준비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홍성군의회가 인천시의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는 국토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방을 황폐화시키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저지하기 위해 이두원 의원(홍성읍)을 위원장으로 '이전저지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저지 활동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이다.
특히 홍성군의회 청운대이전 저지 특위는 19일 이상근 위원장과 김원진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10명이 인천시와 시의회를 찾아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홍성군의회 특위는 “인천시가 수천억원의 세금으로 지방대학을 수도권으로 유치, 이전시켜 지방을 황폐화시키려 하고 있다며 즉시 청운대 제2캠퍼스 유치를 중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국토해양부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청운대 위치변경신청을 승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만약 승인해 준다면 홍성군민이 혼연히 일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전을 저지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같이 홍성군의회가 인천시에 청운대 제2캠퍼스 건설계획을 저지시키기 위해 특위를 구성하고 인천시를 찾아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극 나서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성=유환동 기자 yhdong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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