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품격맞는 명품교육여건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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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품격맞는 명품교육여건 갖춰야”

선결과제는 재정확보… 출범 후 기존지역과 불균형 우려도 제기 제1회 '연기교육발전 토론회' 열려

  • 승인 2011-07-19 14:56
  • 신문게재 2011-07-20 17면
  • 연기=김공배 기자연기=김공배 기자
내년 7월 세종시 출범을 앞두고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준비를 위한 연기군민들의 교육열정이 뜨겁다. 연기교육발전지원단(단장 조선평)은 세종시 주변지역 등에 대한 교육여건 편중 해소와 명품 교육 실현을 위한 '제1회 연기교육발전토론회' 를 가졌다.

지난 18일 오후 3시 연기군민회관서 열린 토론회에는 김종성 충남도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계 인사와 각급 학교장, 학교운영위원, 학부모, 주민 등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다.

토론회에는 임연기 공주대 교수와 김창호 전 연기교육장, 정상진 전의중학교장, 유용철 연기군학교운영위원연합회장, 윤진국 연기교육발전지원단 감사 등이 지정토론자로 나서 세종시 교육준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이고 향후 추진 과제물을 내 놓았다.

이날 조선평 단장은 “세종시 출범 후 조치원읍, 전동, 전의면 등 주변지역과 기존 잔여지역이 세종시 교육여건과 비교할 때 심각한 교육환경 불균형으로 인한 상대적 교육 소외현상이 우려된다”며 “이번 토론회는 이 같은 교육여건 편중을 없애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지정토론자로 나선 임연기 공주대 교수는 세종시 교육환경 조성은 정부나 자치단체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지역주민 공동체, 각종 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창호 전 교육장은 기존 농촌도시 형태에서 새로운 도시 건설 등 사회적 환경에 따른 박탈감에서 오는 교육격차 등을 지적하고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정상진 교장은 미래 세종시는 교육감 위주 교육자치화와 교육 전문직 구성도 중요하지만 교육, 인적자원에 대한 정부의 행정력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유용철 회장은 세종시가 2030년까지 인구 70만 명품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므로 교육재정 확보가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윤진국 감사는 향후 세종시는 품격있는 교육도시로 만들어 국가 미래를 책임지는 인재배출이 중요하다며 그런 환경은 시작부터 조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정균 연기교육장은 “토론회에 앞서 기조발언을 통해 교육은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질 때 그 효율성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세종시 교육기관 설치와 운영 등에 관한 사항은 교육 주체인 교육감이 중심이 돼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세종시 내 학교설립과 교육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사전 검토도 교육감의 동의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첫마을 개교 학교에 대한 소요예산을 약 166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으나 이는 설립비용만 준비한 것으로 학교 운영경비와 부대비용 확보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대책을 마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세종시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일방적인 민간투자시설사업(BTL)은 추후 세종시 교육예산에 커다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사업 검토와 논의가 이루어져 정부차원 지원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기=김공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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