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리 백제유적 9월 주민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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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북리 백제유적 9월 주민 품으로

부여현 옛 모습찾기사업 등 새단장

  • 승인 2011-07-19 14:56
  • 신문게재 2011-07-20 16면
  • 부여=여환정 기자부여=여환정 기자
마치 안가처럼 옛 박물관과 문화재연구소의 통제구역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사적 428호 부여 관북리 백제유적<사진>이 새 단장을 마치고 오는 9월중에 관광객 등 일반인에게 드디어 개방될 예정이다.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일원 관북리 백제유적은 부소산 등 주변 문화유적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적 특수성으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온 장소로 백제사비 왕궁터를 활용한 문화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백제 사비왕궁원 조성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었다.

주요 핵심 사업으로는 관북리 백제유적 일원 3만2684㎡의 면적에 조선시대의 관아 건물인 동헌과 객사를 보수하고 사료관을 설치하는 부여현 옛 모습찾기 사업, 구드래 공원과 연계한 야외공연장과 각종 쉼터를 제공하는 부소산성 야외광장 조성사업, 부여를 찾는 관광객에게 사비 백제역사문화 체험과 관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백제문화 체험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사업비는 총 3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며 이미 지난해 6월에 백제사비왕궁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를 마치고 9월에 문화재 현상변경 및 계약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한 뒤 같은 해 11월에 사업에 착수해 현재 사업공정률 75%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외광장 조성사업과 부여현 옛 모습찾기 사업으로 조성되는 유적공간은 늦어도 오는 9월중에 개방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현 고도문화사업소내의 별도 공간을 내부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1층에는 백제토기, 금속, 회화 등 체험 공방을 설치하는 백제공예 문화관과 2층에는 150석 규모의 시설을 갖춘 백제와 관련된 우수한 콘텐츠를 보여줄 3D콘텐츠 상영관을 내년 2월까지 설치할 예정으로 있어 부여의 새로운 문화관광 인프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옛 박물관은 우리나라 현대 건축의 한 획을 그은 고 김수근 건축가의 작품으로 이번 정비를 통해 개방됨으로써 현대건축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은 물론 부여의 또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여=여환정 기자 yhj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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