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노인학대'없는 사회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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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노인학대'없는 사회를 바라며…

  • 승인 2011-07-19 14:42
  • 신문게재 2011-07-20 20면
  • 윤치원·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윤치원·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아산경찰서와 노인학대예방센터가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중 공개된 통계로 인해 참석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2010년 노인학대 피해 중, 가해자가 아들이 1위, 딸이 2위, 며느리가 3위라는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통계를 확신이라도 시켜주듯이 30대 아들이 용돈을 주지않는다는 이유로 노모를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된 일이 있다.

이처럼 노인학대는 사회적 문제로 되었다. 과거에는 효(孝)사상에 입각해서 부모를 평생동안 정성껏 섬기면서 살아왔고, 돌아가셔서도 삼년상(三年喪)이라하여 아들이 삼년동안 상복을 입고 부모 묘(墓)를 돌보는 풍습도 있었다. 살아생전 뿐만아니라 돌아가신후에도 효를 잊지 않고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모르는 사람이 아닌 자식이 자신을 낳고 길러주신 부모에게 효가 아닌 악행을 일삼고 있다.

경찰에서도 타인으로부터의 범죄예방 뿐만아니라 아들·딸과 같은 자식들로부터의 학대를 예방하기 위한 치안정책을 펼쳐야 한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대한민국 모든 아들·딸 들이여 부모 섬김은 법의 테두리를 통함이 아니라 마음과 진심, 곧 효심(孝心)으로부터 나와야 한다. 이제부터는 노인학대 시대라는 말보다 노인들이 살맛 나는 세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시대가 오길 바란다.

/윤치원·아산경찰서 생활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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