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휘자 이현세 |
산과 바다가 아닌 공연장으로 추억과 낭만을 찾아 조금 특별한 음악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대전문화예술의 전당(관장 임해경)이 펼치는 '2011년 청소년 음악회'의 두 번째 여행으로 파리로 떠나보자.
다음 달 11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음악회 '파리와 낭만파 음악'에서.
2011년 청소년 음악회는 동·서유럽의 대표적인 문화도시인 빈, 파리, 모스크바를 통해 서양음악의 흐름과 각 시대의 특징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대표적인 낭만도시인 파리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파리에서 주로 활동했던 유명한 작곡가들은 모두 감수성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들을 많이 작곡했다.
서정적이면서도 극적인 표현을 아끼지 않은 지휘로 인정받고 있는 지휘자 이현세는 파리 낭만 작곡가들의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지휘자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그 지휘를 따라 연주할 TJB교향악단 역시 아름다운 하모니로 지역사회에 큰 기쁨을 선사한다는 이념으로 창단돼 우리지역의 친근한 오케스트라인 동시에 뛰어난 기량을 가지고 있는 교향악단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오펜바흐의 '천국과 지옥'을 비롯해 랄로의 '스페인교향곡 작품 21번 중 1악장 라단조',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 2번 올림다단조' 등을 선보인다.
▲ TJB교향악단 |
뿐만 아니라 당시 파리에서 널리 유행했던 캉캉 춤과 잘 어울려서 프렌치 캉캉이라 불리며 캉캉 춤의 대표음악으로 많이 연주돼 낯익은 멜로디가 파리를 더욱 잘 느끼게 해줄 것이다.
랄로가 50세때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바이올린 협주곡:스페인 교향곡'은 총 5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1악장은 제일 규모가 크고 화려하며 힘찬 정열이 흐른다.
세 번째로 연주되는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모음곡은 여러 가지 동물의 이미지에 기대어 축제 기분을 나타내는 한편 세속적이고 딱딱한 비평가들을 비꼬려는 기분이 넘치는 기발한 랩소디풍의 모음곡이다.
마지막으로 선보일 피아노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전 유럽에 이름을 떨치며 화려한 기술과 쇼맨십으로 청중을 열광하게 하는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 2번' 또한 장대하고 화려한 레퍼토리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파리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공통적이면서도 서로 다른 음악세계를 찾아보며 음악회를 즐긴다면 이번 음악회는 한결 새롭고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 될 것이다. /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