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저트 상차림 |
그릇을 만드는 데 있어서 쓰임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라 생각하며 '주관적인 생각보다는 객관적으로' 쓰는 사람을 배려하는 그릇을 만드는 게 일반적이다.
이렇듯 청자나 백자를 재현하고 계승하는 전통도예라기 보다는 새로운 무언가를 끊임없이 창조해내는 임성빈 작가의 전시가 21일부터 27일까지 모리스 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기 자신을 위한 도자기, 자신이 좋아서 만든 도자기들을 선보여 임 작가만의 색을 짙게 머금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또한, 이전 임 작가의 개인전이 당시 작업을 보여줄 진행형 모습이었다면 이번 전시는 그간에 쌓인 소소한 노하우가 드러나면서 좀 더 세련되면서도 여유로워진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선보여진다.
이렇듯 현대적인 감각과 독특한 조형성이 돋보이는 이번 전시는 임 작가가 작업 시 우연히 발견되는 아이디어나 기교를 통해 관람객들이 좀 더 다양하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즈넉한 운치가 느껴지는 작품에서부터 강렬하지만 차분한 분위기를 머금은 작품들까지 다양한 도자기의 색다른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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